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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철음식 품목별 차이, 고르는 법과 보관법

냉이·달래·봄동·머위·주꾸미·바지락이 2월 언제 좋은지, 무엇을 보고 고르는지, 집에서 어떻게 두는지 품목별로 알려드립니다.

7개 섹션

시장 좌판에 흙이 묻은 채 놓인 냉이와 달래 다발
이 글의 차례 · 7개 섹션

2월 초에는 봄동과 바지락이 무난합니다. 하순으로 갈수록 냉이와 달래가 낫고, 주꾸미와 머위는 산지와 그해 날씨를 보고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2월이어도 품목마다 가장 좋은 때가 다릅니다. 겨울을 난 채소와 봄에 올라오는 나물, 바다 것이 한 달 안에 겹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는 품목마다 시기, 고르는 눈, 보관법을 같은 순서로 다룹니다. 필요한 품목만 골라 읽어도 말이 되도록 썼습니다.

냉이는 2월 하순에 뿌리가 굵은 것을 고릅니다

냉이는 땅이 풀리는 하순 무렵부터 노지 것이 나오기 시작하는 이른 봄 나물입니다. 뿌리째 먹는 나물이라 뿌리 상태가 품질을 거의 좌우합니다.

소금물이 담긴 그릇 안에서 껍데기를 벌린 바지락

2월 초·중·하순 중 언제 좋은가

초순에는 시설에서 키운 냉이가 주로 보이고 노지 냉이는 드뭅니다. 시설 냉이도 못 먹을 것은 아니지만 향은 옅은 편입니다.

중순을 지나 하순으로 가면 남쪽 산지부터 노지 냉이가 늘어납니다. 향을 우선한다면 하순 이후가 낫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산지와 그해 기온에 따라 다릅니다. 이른 봄이 추웠다면 노지 냉이는 그만큼 늦어집니다.

고를 때 눈으로 보는 것

잎보다 뿌리를 먼저 보십시오. 뿌리가 굵고 단단하며 잎이 납작하게 땅에 붙어 자란 모양이 노지 냉이에 가깝습니다.

  • 잎이 짙고 가장자리가 마르지 않았는지 봅니다.
  • 뿌리가 휘어도 무르지 않고 단단한지 만져 봅니다.
  • 흙이 묻어 있어도 흙냄새와 풀 향이 나는지 맡습니다.
  • 줄기 밑동이 노랗게 짓무르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집에서 보관하는 법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비닐봉지에 느슨하게 담고 냉장실에 세워 두십시오. 씻어서 두면 물기 때문에 먼저 무릅니다.

손질한 뒤에는 물기를 충분히 털어 키친타월과 함께 밀폐 용기에 넣습니다. 오래 두기보다 사 온 뒤 가까운 날에 먹는 쪽이 향이 살아 있습니다.

달래는 알뿌리가 단단하고 잎 끝이 마르지 않은 것입니다

달래는 중순 이후 하순에 가장 무난하고, 고를 때는 알뿌리와 잎 끝을 함께 봅니다. 향이 강한 나물이라 보관 중 냄새가 다른 식품에 배는 점도 신경 써야 합니다.

2월 초·중·하순 중 언제 좋은가

초순에는 물량이 적고 가격 대비 만족이 낮을 수 있습니다. 중순부터 장터에 늘기 시작해 하순에 흔해집니다.

이 시기도 남부가 중부보다 빠릅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한두 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고를 때 눈으로 보는 것

알뿌리가 둥글고 단단하며 하얀 빛이 도는 것이 좋습니다. 알뿌리가 물러 보이거나 껍질 안쪽이 미끈하면 피합니다.

  • 잎이 가늘고 연한 초록색인지 봅니다.
  • 잎 끝이 누렇게 마르거나 녹아내리지 않았는지 봅니다.
  • 알뿌리 크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니 크기보다 단단함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집에서 보관하는 법

알뿌리 쪽을 젖은 키친타월로 감싸고 전체를 비닐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하십시오. 잎이 마르면 질겨집니다.

향이 강하므로 뚜껑이 닫히는 용기가 낫습니다. 다듬을 때 쓰는 껍질과 시든 잎은 바로 버려야 냄새가 번지지 않습니다.

봄동은 2월 초부터 중순까지 속이 노란 것을 고릅니다

봄동은 겨울을 난 배추류로 초순부터 중순 사이에 먹기 좋고, 겉모양이 일반 배추와 다릅니다. 포기가 덜 차고 잎이 옆으로 퍼진 것이 정상입니다.

2월 초·중·하순 중 언제 좋은가

초순과 중순이 가장 무난합니다. 하순에 가까워지면 날이 풀려 잎이 억세지거나 꽃대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당도는 품종과 산지, 그해 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숫자로 확인할 수 없으니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편이 낫습니다.

고를 때 눈으로 보는 것

잎이 활짝 펴지고 가운데 속잎이 노랗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크기라면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잎이 두툼합니다.

  • 겉잎에 윤기가 있고 짓무른 곳이 없는지 봅니다.
  • 잎 사이에 검은 점이나 물러진 부분이 있는지 들춰 봅니다.
  • 밑동이 마르거나 갈라지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집에서 보관하는 법

씻지 않고 신문지나 종이로 감싸 비닐에 넣어 냉장하십시오. 물기가 닿은 상태로 두면 잎 사이에서 먼저 상합니다.

한 포기를 다 쓰지 못할 때는 필요한 잎만 떼어 쓰고 나머지는 다시 싸서 보관합니다. 속잎부터 쓰면 겉잎이 먼저 마르니 겉잎부터 쓰는 쪽이 낫습니다.

머위는 하순에 나오는 꽃대와 어린잎이 대상입니다

머위는 2월에는 산지에 따라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나온다면 하순 무렵의 꽃대와 어린잎입니다. 겨울 끝에 가장 먼저 올라오는 나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2월 초·중·하순 중 언제 좋은가

초순과 중순에는 장터에서 보기 어렵습니다. 따뜻한 남부 산지에서 하순쯤 꽃대가 먼저 올라옵니다.

잎은 그보다 늦은 시기에 흔해집니다. 2월에 못 샀다면 서두를 필요 없이 다음 달을 기다려도 됩니다.

고를 때 눈으로 보는 것

꽃대는 봉오리가 오므려 있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벌어져 꽃이 핀 것은 쓴맛이 강하고 질길 수 있습니다.

  • 잎은 작고 연하며 솜털이 남아 있는 쪽이 부드럽습니다.
  • 줄기 단면이 마르거나 갈색으로 변하지 않았는지 봅니다.
  • 쓴맛이 나물의 특징이므로 향이 너무 시큼하게 변한 것은 피합니다.

집에서 보관하는 법

머위는 시드는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젖은 키친타월로 줄기 끝을 감싸 비닐에 담아 냉장하고 가능한 한 빨리 손질하십시오.

손질한 뒤 데쳐서 물기를 짜 두면 보관이 쉬워집니다. 냉동 여부와 기간은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한 번에 쓸 분량씩 나누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꾸미는 2월 하순에 알이 찼는지 보고 삽니다

주꾸미는 2월에는 이른 편이어서 하순에 몸통의 묵직함을 확인하고 사야 합니다. 본격적인 철은 날이 더 풀린 뒤라는 점을 알고 가면 실망이 줄어듭니다.

잎이 옆으로 넓게 퍼진 봄동 한 포기

2월 초·중·하순 중 언제 좋은가

초순과 중순에는 조업량이 적어 물량이 들쭉날쭉합니다. 하순으로 갈수록 시장에 나오는 양이 늘어납니다.

알이 찬 정도는 어획 시기와 해역에 따라 다릅니다. 2월 주꾸미는 알보다 쫄깃한 몸통을 즐긴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고를 때 눈으로 보는 것

몸통에 윤기가 돌고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머리 부분이 단단하고 들었을 때 묵직하면 상태가 좋은 쪽입니다.

  • 눈이 맑고 튀어나온 듯 선명한지 봅니다.
  • 빨판이 또렷하고 몸 빛깔이 탁하지 않은지 봅니다.
  • 진한 비린내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피합니다.
  • 해동 제품인지 표시를 확인합니다.

집에서 보관하는 법

머리 속 내장과 먹물 주머니를 제거하고 밀가루로 문질러 씻은 뒤 물기를 닦아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하십시오. 손질하지 않은 채 두면 내장 쪽부터 상합니다.

오래 두려면 손질 후 소분해 냉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산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바지락은 껍데기가 닫힌 것을 고르고 해감한 뒤 보관합니다

바지락은 2월 내내 무난하게 살 수 있고, 살아 있는지를 보는 것이 모든 기준의 출발입니다. 죽은 바지락은 맛도 안전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2월 초·중·하순 중 언제 좋은가

초순부터 하순까지 꾸준히 나옵니다. 봄이 가까워지면 살이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정도는 산지와 해에 따라 다릅니다.

시기를 가리기보다 당일 가게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가게라도 입고 날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고를 때 눈으로 보는 것

껍데기를 다문 채 건드리면 더 꽉 닫는 것이 살아 있는 바지락입니다. 입을 벌린 채 반응이 없으면 사지 않습니다.

  • 껍데기에 금이 가거나 깨진 것이 없는지 봅니다.
  • 들었을 때 묵직하고 속이 비지 않은 느낌인지 봅니다.
  • 바다 냄새는 괜찮지만 퀴퀴하거나 시큼한 냄새는 피합니다.

집에서 보관하는 법

소금물에 담가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해감한 뒤 물기를 빼서 냉장하십시오. 소금 농도와 시간은 조건에 따라 다르니 바지락이 물을 뱉는 모습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해감한 바지락을 바로 쓰지 못할 때는 소분해 냉동하기도 합니다. 상온에 오래 두거나 물에 담근 채 냉장하는 것은 피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2월 초에 장을 본다면 무엇이 가장 무난한가요?

봄동과 바지락이 가장 무난합니다. 냉이와 달래는 하순으로 갈수록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냉이와 달래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달래는 하얗고 둥근 알뿌리가 뚜렷하고 잎이 가늘고 길쭉합니다. 냉이는 알뿌리 없이 잔뿌리가 달린 갈색 뿌리가 있고 잎이 납작하게 퍼집니다.

주꾸미는 2월에 사도 되나요?

살 수는 있지만 알이 차기를 기대하기에는 이른 편입니다. 하순에 몸통이 묵직하고 탄력 있는 것을 고르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바지락 해감이 잘 안 되면 어떻게 하나요?

소금물에 담근 용기를 어둡게 덮어 서늘한 곳에 두십시오. 그래도 물을 뱉지 않거나 입을 벌린 채 반응이 없다면 상태가 나쁜 것이니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 온 나물이 시들었다면 어떻게 하나요?

잎이 살짝 처진 정도라면 줄기 끝을 다듬어 찬물에 잠깐 담가 두면 나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짓무르거나 냄새가 변했다면 먹지 않고 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