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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제철음식, 품목별로 무엇이 다른가?

대구·물메기·시금치·우엉·미나리·꼬막을 1월 초·중·하순 시기, 고르는 눈, 보관법으로 나눠 비교합니다.

7개 섹션

얼음 위에 진열된 겨울 생선과 조개류가 보이는 시장 가판대
이 글의 차례 · 7개 섹션

1월에는 생선은 대구와 물메기, 채소는 시금치·우엉·미나리, 조개는 꼬막을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다만 품목마다 좋은 시기와 고르는 눈이 다릅니다.

살이 단단한 것이 좋은 품목이 있고 흐물거려야 정상인 품목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품목별로 하나씩 짚습니다.

대구와 물메기, 겨울 생선은 살의 성질부터 다릅니다

대구는 단단하고 결이 살아 있는 살을, 물메기는 부드럽고 물기 많은 살을 기준으로 고릅니다. 같은 겨울 생선이어도 보는 눈이 반대입니다.

흙이 묻은 채 묶여 있는 짧고 두툼한 겨울 시금치 다발

대구는 한겨울에 알과 이리를 함께 찾는 분이 많습니다. 물메기는 남해안에서 맑은 국으로 즐겨 먹는 겨울 생선입니다.

둘 다 12월에 다룬 방어와는 다른 종류의 생선입니다. 회보다 탕과 국에 어울리는 쪽이라 손질 상태를 더 눈여겨봐야 합니다.

아래는 대구와 물메기를 시기, 선별, 보관 순서로 나눈 내용입니다.

대구는 1월 초순부터 중순이 무난합니다

대구는 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가 무난한 구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산지와 그해 바다 상황에 따라 앞뒤로 움직이므로 입하 시점을 판매자에게 묻는 편이 정확합니다.

알이나 이리가 든 대구를 원한다면 중순 전후가 맞는 편입니다. 하순에는 물량이나 상태가 들쭉날쭉해질 수 있습니다.

대구는 눈과 단면을 봅니다

통대구는 눈이 맑고 볼록하며 껍질에 윤기가 도는 쪽이 좋습니다. 배를 눌렀을 때 단단하게 되돌아오면 신선한 편입니다.

토막 낸 대구는 살 단면이 투명하고 결이 붙어 있는지 봅니다. 단면이 뿌옇고 물이 흥건하게 고인 것은 피합니다.

대구는 물기를 닦아 싸서 보관합니다

손질한 대구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랩으로 감싸 냉장고 가장 찬 칸에 둡니다.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두려면 토막마다 따로 싸서 냉동합니다. 먹기 전에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녹여야 살이 푸석해지지 않습니다.

물메기는 1월 중순 전후에 많이 나옵니다

물메기는 1월 중순 전후에 유통이 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순으로 갈수록 물량이 줄어드는 해도 있어 초순과 중순에 사 두는 쪽이 안전합니다.

산지는 남해안이 중심이라 지역 시장에서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멀리 배송받는 경우에는 도착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물메기는 단단함이 아니라 껍질과 냄새로 봅니다

물메기는 원래 몸이 흐물거리므로 단단한 정도로 고르면 안 됩니다. 껍질에 찢김이 적고 눈이 맑으며 비린내가 강하지 않은 쪽을 고릅니다.

살이 뭉개져 물이 빠져나온 것은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몸이 흐물거려도 모양은 유지되고 있어야 합니다.

물메기는 사 온 날 처리합니다

물메기는 대구보다 빨리 무르는 편이라 사 온 날 조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남으면 토막 내 물기를 닦고 밀폐해 냉동합니다.

냉장 보관은 하루가 아니라 시간 단위로 생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금치는 포항초와 일반 시금치의 생김새부터 다릅니다

포항초는 잎이 짧고 두툼하며 뿌리 쪽이 붉은 겨울 시금치이고, 일반 시금치는 잎이 길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이름은 산지에서 왔지만 고를 때는 모양을 봅니다.

추운 날씨에 자란 시금치는 잎이 땅에 붙어 옆으로 퍼진 모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우스에서 자란 시금치는 잎이 길게 위로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과 식감은 품종과 산지, 재배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단단한 식감을 원하면 포항초 쪽을,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일반 시금치 쪽을 고르는 정도로 보면 됩니다.

시금치는 1월 중순부터 하순이 좋습니다

겨울 시금치는 추위를 오래 겪은 1월 중순부터 하순에 잎이 두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순에는 아직 잎이 얇은 것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해마다 기온이 달라 시기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잎의 두께로 확인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시금치는 잎 두께와 뿌리 색을 봅니다

잎이 짧고 두툼하며 진한 초록빛이 도는 것을 고릅니다. 뿌리 쪽 붉은 빛이 선명하고 줄기가 꺾이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잎이 누렇게 뜨거나 물러서 끈적한 것은 피합니다. 한 단을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 쪽이 대체로 싱싱합니다.

시금치는 씻지 않고 세워서 보관합니다

시금치는 씻지 않은 채 키친타월에 싸서 뿌리가 아래로 가게 세워 냉장합니다. 물기가 닿으면 잎이 먼저 물러집니다.

오래 두려면 데쳐서 물기를 짠 뒤 소분해 냉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흙이 묻은 상태라면 먹기 직전에 씻습니다.

우엉은 굵기와 껍질 상태로 속을 가늠합니다

우엉은 곧고 굵기가 고른 흙우엉을 고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겨울에 캔 우엉이 유통되는 시기라 껍질 상태가 좋은 것을 만나기 쉽습니다.

너무 굵은 우엉은 속에 바람이 든 경우가 있습니다. 가늘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어서 굵기의 균일함이 더 중요합니다.

우엉은 껍질 바로 아래에 향이 모여 있어 손질할 때 박박 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법에 따라 갈변 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아래는 시기, 선별, 보관 순서입니다.

우엉은 1월 내내 무난하고 초순 물량이 넉넉합니다

우엉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품목이라 1월 어느 때나 무난합니다. 초순에는 물량이 넉넉해 고르는 폭이 넓은 편입니다.

하순에는 오래 저장된 것이 섞일 수 있으니 단면이나 껍질을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우엉은 곧은 모양과 흙을 봅니다

겉이 곧고 갈라진 곳이 없으며 굵기가 위아래로 비슷한 것을 고릅니다. 흙이 묻은 채로 파는 우엉이 보존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껍질이 마르지 않은 쪽이 좋습니다. 가볍고 휘청거리면 속이 비었을 수 있습니다.

우엉은 흙을 붙인 채 서늘하게 둡니다

흙 묻은 우엉은 씻지 않고 신문지로 싸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둡니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긴 우엉은 공기에 닿으면 금방 갈변합니다. 물에 담가 냉장하고 물은 자주 갈아 줍니다.

미나리는 줄기와 향으로 고릅니다

미나리는 줄기가 통통하고 잎이 선명하며 향이 진한 것을 고릅니다. 한겨울에도 시장에 나오지만 본격적인 물량은 1월 중순 이후에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나리는 물가에서 자라는 채소라 뿌리와 줄기 사이에 이물이 끼기 쉽습니다. 고를 때와 씻을 때 모두 신경 써야 합니다.

잎이 먼저 시들기 때문에 줄기보다 잎의 상태가 신선도의 기준이 됩니다.

아래는 시기, 선별, 보관 순서입니다.

미나리는 중순 이후에 고르는 폭이 넓어집니다

초순에는 물량이 적고 가격 차이가 큰 편입니다. 중순 이후로 갈수록 품질이 고른 미나리를 찾기 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지에 따라 출하 시기가 다르므로 그날 들어온 물건을 묻는 편이 좋습니다.

미나리는 줄기 단면과 잎 색을 봅니다

줄기가 곧고 단단하며 꺾어 보았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잎은 진한 초록색에 윤기가 있어야 합니다.

줄기 아래쪽이 갈색으로 변했거나 끈적한 것은 피합니다. 향이 약하고 풀 냄새만 나는 것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미나리는 뿌리를 물에 담가 세워 둡니다

미나리는 흙을 털고 뿌리 쪽을 물에 담가 세워 두면 오래 갑니다. 냉장 보관하려면 젖은 키친타월로 줄기를 감싸 비닐에 넣습니다.

씻은 뒤에는 물기를 충분히 털어 밀폐 용기에 담습니다. 잎부터 먼저 먹는 것이 좋습니다.

꼬막은 참꼬막과 새꼬막의 겉모양이 다릅니다

꼬막은 껍데기의 골이 깊고 촘촘하면 참꼬막, 골이 성기고 크기가 큰 쪽이면 새꼬막으로 봅니다. 값과 식감이 다르므로 이름표를 먼저 확인합니다.

도마 위에 놓인 흙 묻은 길쭉한 우엉 뿌리

참꼬막은 크기가 작고 껍데기가 단단하며 살이 쫀득한 편입니다. 새꼬막은 크기가 크고 살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둘 다 1월에 먹을 만하지만 같은 품목으로 묶어 비교하면 안 됩니다. 어떤 요리에 쓸지 먼저 정하면 고르기 쉬워집니다.

꼬막은 날것으로 먹지 않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꼬막은 1월 중순부터 하순에 살이 찬 경우가 많습니다

꼬막은 겨울 내내 나오지만 1월 중순부터 하순에 살이 오른 것을 만나기 쉽습니다. 초순에는 크기만 크고 살이 덜 찬 것도 섞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삶았을 때 살이 통통한지로 그해 상태를 가늠합니다.

꼬막은 입을 다문 정도와 무게를 봅니다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입이 꼭 닫혀 있는 것을 고릅니다. 살짝 열린 것은 손으로 건드렸을 때 바로 닫혀야 합니다.

들었을 때 묵직하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은 쪽이 좋습니다. 가볍거나 껍데기가 헐거운 것은 피합니다.

꼬막은 물에 담그지 않고 냉장합니다

사 온 꼬막은 어두운 곳에서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뒤 물기를 빼 냉장합니다. 오래 물에 담가 두면 꼬막이 약해집니다.

보관 중 입을 벌린 채 닫히지 않는 것은 골라냅니다. 남는 꼬막은 삶아서 살만 발라 냉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월 초·중·하순 장보기 순서는 이렇게 잡습니다

1월 제철음식 달력은 초순에 물메기와 우엉, 중순에 대구와 미나리, 하순에 시금치와 꼬막으로 잡으면 무난합니다. 산지와 그해 날씨에 따라 앞뒤로 움직입니다.

달력은 기준일 뿐이라 매장에서 보이는 상태가 우선입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장보기 전에 확인합니다.

장보기 전 체크리스트

  • 대구: 눈이 맑고 단면이 투명한지 봅니다.
  • 물메기: 몸이 흐물거려도 껍질이 찢어지지 않았는지, 비린내가 강하지 않은지 봅니다.
  • 시금치: 잎이 짧고 두툼한지, 뿌리 쪽 붉은 빛이 선명한지 봅니다.
  • 우엉: 곧고 굵기가 고른지, 들었을 때 묵직한지 봅니다.
  • 미나리: 잎이 선명하고 줄기에 탄력이 있는지 봅니다.
  • 꼬막: 입이 닫혀 있고 껍데기가 깨지지 않았는지 봅니다.

생선과 조개는 가장 마지막에 사서 바로 냉장 가방에 넣습니다. 채소는 먼저 담아도 됩니다.

막혔을 때

대구가 없거나 비싸면 물메기를 대신 고르되 당일 조리할 계획을 세웁니다. 두 품목은 살의 성질이 달라 조리 방식도 달라집니다.

시금치 종류를 구별하기 어려우면 잎 길이와 두께만 봅니다. 포항초라는 이름표가 없어도 잎이 짧고 두툼하면 겨울 시금치 쪽에 가깝습니다.

꼬막 종류가 불분명하면 껍데기의 골을 확인합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판매자에게 참꼬막인지 새꼬막인지 직접 묻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포항초는 포항에서 난 것만 해당하나요?

이름은 포항 지역에서 유래했지만 시장에서는 겨울 노지 시금치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잎이 짧고 두툼한지 직접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꼬막은 참꼬막과 새꼬막 중 무엇을 사야 하나요?

쫀득한 식감을 원하면 참꼬막, 크고 부드러운 쪽을 원하면 새꼬막이 맞습니다. 값 차이가 있으므로 어떤 요리에 쓸지 먼저 정하면 편합니다.

손질된 우엉을 사도 되나요?

바로 쓸 계획이면 괜찮지만 껍질을 벗긴 우엉은 갈변이 빠릅니다. 오래 두려면 흙이 묻은 상태로 사서 필요할 때 손질하는 편이 낫습니다.

미나리는 어떻게 씻어야 하나요?

뿌리와 줄기 사이에 이물이 끼기 쉬워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굽니다. 줄기를 한 가닥씩 벌려 사이사이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물메기가 흐물거리는데 상한 건가요?

물메기는 원래 살이 부드러워 흐물거리는 것만으로는 상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껍질이 찢기고 물이 빠져 뭉개졌거나 냄새가 강하면 피합니다.